AV100 | 사노 아이미

“진짜 여자의 무게감, 사노 아이미한테선 그게 느껴진다.”

사노 아이미를 처음 보면 요즘 흔히 보는 날씬하고 깔끔한 이미지랑은 조금 달라. 화면에 딱 나타났을 때부터 존재감이 꽤 묵직해. 그냥 체형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람 냄새' 나는 느낌이야. 요즘 커뮤니티 보면 “이상하게 통통한 여자한테 더 정감 간다”는 글, 심심찮게 올라오잖아. 그 이유를 얘가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그녀는 설정상 ‘젊은 아내’로 나오는데, 그 배경부터가 꽤 현실적이야. 결혼은 했는데, 남편이랑은 뭔가 점점 멀어지고, 1년 가까이 스킨십 하나 없이 지내다 보니까 자존감도 바닥까지 내려간 상황. 근데 그 와중에도 ‘나 아직 여자야’라는 감정이 안 사라지는 거지. 그 감정선이, 솔직히 남자 입장에선 좀 찡해. 꼭 섹시한 걸 떠나서, 그냥 사람으로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

촬영도 그런 점을 잘 살리더라고. 얘가 무슨 대단한 기술을 부린다기보단, 뭔가 한 발짝씩 용기 내서 나아가는 느낌이야. 처음엔 머뭇거리다가도, 어느 순간 자기 안에 있던 감정들이 하나씩 튀어나오면서 진짜 '여자'로 변해가는 느낌. 요즘 말로 하자면, 누군가한테 "존재로서 확인받는 기분" 같은 거랄까.

그리고 얼굴이 진짜 순둥순둥해. 이목구비가 또렷하거나 화려한 편은 아닌데, 그런 얼굴에서 나오는 부끄러움이 오히려 더 리얼해. 남자들이 “차라리 서툰 게 더 좋다”고 하는 것도 이런 데서 오는 거 아닐까?

조금 더 현실적인 얘기를 하자면, 이런 타입은 진짜 사람 냄새 나서 오래 기억에 남아. 첫인상은 잘 안 박히는데, 이상하게 나중에 생각나. 예전에 만났던 친구 중에 갑자기 생각나는 애처럼. 사노 아이미는 그 포지션이야. 자극적이진 않아도 따뜻해.

정리하자면, 요즘 트렌드인 ‘비주류 감성’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꽤 후벼 파는 타입. 기교보다 감정, 연출보다 공감. 그런 결을 찾는 남자라면, 한 번쯤 챙겨볼 만한 배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