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100 | 토미나가 노노카

“해외에선 누군가의 연인이었고, 지금은 우리 앞에 선 여자 – 후나가의 것인지.”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땐 솔직히 낯설었어.
근데 ‘현역 국제선 CA’라는 타이틀이 눈에 딱 박히더라.
거기서부터 머릿속이 그려지지.
단정한 유니폼, 매무새 단정한 말투, 해외 호텔 방의 조용한 조명 아래
낯선 나라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던 그 여자.

후나가의 것인지는 딱 그런 여자야.
외국을 돌아다니며 10년 넘게 살았고,
미국, 프랑스, 멕시코, 인도까지 다양한 문화를 겪은
진짜 ‘경험 많은 사람’이야.
근데 그 경험이 단지 나라 이름 나열이 아니라,
거기서의 감정과 관계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게 포인트지.

사실, AV로 데뷔한 이유가 꽤 솔직했어.
“같은 사람에게 두 번 스카우트 받았고, 성에 대한 흥미도 있었다.”
요즘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상이 ‘내 욕망을 숨기지 않는 사람’이잖아.
그런 점에서 그녀는 자기 감정을 숨기지 않고 받아들일 줄 아는 여자야.

그리고 영상 안에서의 모습도 마찬가지야.
과장되거나 오버하는 느낌보다는,
그 나이만이 가질 수 있는 ‘정돈된 여유’가 있어.
말투도 부드럽고, 움직임도 자연스럽고.
남자들끼리 술자리에서 이런 얘기 자주 하잖아.
“이상하게 편하게 느껴지는 여자 있었어”
딱 그 느낌을 주는 사람.

외모도 단정해.
이목구비가 또렷하거나 모델 같진 않은데,
전체적으로 정리 잘 된 커리어 우먼 스타일.
근데 그 안에 감정의 깊이가 느껴져.
지금은 카메라 앞에 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프랑스 어딘가의 호텔에서 누군가와 조용히 와인을 마시고 있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리고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눈동자에 조금씩 남아 있는 거지.

무엇보다, 이 여자는 지금도 자기 인생을 탐색 중인 사람이야.
연애든, 일상이든, 성이든.
모든 게 끝난 게 아니라, 지금도 ‘무언가를 찾는 중’인 느낌.
그게 남자 입장에선 더 궁금해지고, 더 끌리게 돼.